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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부모의 체벌, 점점 중독돼" 충격…올바른 훈육법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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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BN 댓글 0건 조회 172회 작성일 21-06-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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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화의 희열 3' 캡처 ? 뉴스1


'대화의 희열 3' 오은영 박사가 체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3'에서는
'국민 육아 멘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그간 방송을 통해 "다른 사람을 때릴 권리는 아무도 없다,
그게 부모일지라도"라는 말을 수없이 했던 오은영 박사.
그는 MC 유희열로부터 "매체에서 제일 강조하는 건 체벌은 안된다는 거다.
유독 강조하시는 이유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자식을 낳으면 그 아이는 나랑 분리된 다른 인격체이자 남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떤 누구도 때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그 행동이
집안에서는 '사랑해서'라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
아무리 의도가 어떻다 하더라도 사람을 때릴 권리는 없는 거다.
가장 기본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그 경험이 죽을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다.
힘에 의한 두려움을 경험하는 건 인생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절대 하면 안된다고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체벌에 대해 "좋냐, 나쁘냐는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 나쁜 거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그것보다는 왜 부모들이 체벌을 놓지 못하는가에 대해 얘기해 봐야 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 눈앞에서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부모는 두려움을 유발하는 이 문제 행동을
빨리 멈추고 싶어하는 거다. 체벌이 가장 빨리 그 행동을 멈추게 한다.
그러니까 부모는 훈육이 됐다고 착각하고 그 자리를 끝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체벌이 점점 중독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체벌의 강도는 점점 세진다. 약간 중독성이 있다. 공격적인 것이기 때문에.
말로 하던 게 매로 위협을 하게 되고 점점 강하게 때리게 된다"라며
"체벌의 촉감 때문에 점점 중독된다. 나쁜 거지만 빠른 효과에 중독되기 시작하면 더 체벌 강도를 높인다.
그래서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바른 훈육법도 공개했다. 오은영 박사는 "늘 학대하는 사람들은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한다.
그런데 훈육에서 한자 '훈'은 말로 가르치라는 의미"라며 "완벽한 부모는 세상에 없기 때문에 욱할 수는 있다.
대신 꿀밤 한 대, 등 한 대 때렸다 하면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의 정당성을 인정해 주듯이 어른으로서 내가 타당하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정당성을 인정하는 건 아이의 자존감 높이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언론] 뉴스1  [기자] 이지현 기자
[출처] https://www.news1.kr/articles/4328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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