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N뉴스

"내가 좋다는데 뭐가 문제야?".."'완치'라는 개념 없어" 중독이 위험한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ARBN 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21-04-20 11:53

본문

중독의 종류 [사진= 1,2,3 pxabay/ 4 네이버 지식백과]

? 눈에 보이지 않는 독, 중독
? 중독은 '가족 질병'

중독은 '특정 행동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해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집착적 강박'을 의미하는 의학 용어다.

인간은 다양한 것에 중독될 수 있다.
알코올 중독, 니코틴 중독 등 특정 물질에 중독되는 것이 '물질 중독'.
운동중독, 쇼핑 중독, 게임 중독, 도박 중독, 일 중독과 같이
특정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행위 중독'으로 중독의 범위에 포함된다.

"나 마라탕 중독이야", "나 주식 중독이야"와 같이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에 '중독'이라는 글자를 붙인다.
우리는 단 몇 분 만에도 어떤 것에 중독될 수 있다.

공부를 하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반복적으로 그것을 복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왜 어떤 것은 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쉽게 중독이 되는 걸까?
그 궁금증을 우리는 뇌의 '보상회로'에서 찾을 수 있었다.

501646_602709_2011.jpg
[사진= pixabay]

'중독'은 우리 뇌와 관련된 질병이다.
중독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관점마다 조금씩 설명이 다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상 회로'(쾌락중추)와 관련된 것이다.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짜릿함', '기분 좋음'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뇌의 신경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분비된 도파민은 뇌의 측좌핵과 복측피개영역의 보상회로를 자극한다.
이렇게 보상회로를 자극받은 경험을 우리 뇌는 기억하고 그 일을 반복하려는 동기를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뇌는 '중독'에 빠지게 된다.

| 중독 관련 용어
우리가 중독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이해해야 하는 용어에 대해 소개한다.

501646_602710_2324.jpg
[사진= pixabay]

'남용'은 적정 범위를 넘어선 양의 물질을 본래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잘못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내성'은 중독된 물질이나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전과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양, 강도,
시간을 증가시켜야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 예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한 잔씩 먹던 A 씨는
어느 날부터 1병 이상 먹지 않으면, 스트레스 해소(술을 마시며 본인이 기대했던 결과)가 되지 않았다',
'졸리면 커피를 1잔씩 마시던 B 씨는 이제 하루에 3잔 이상 먹지 않으면 계속 피곤함을 느꼈다' 등이 있다.

'금단'은 자신이 중독된 물질이나 행동을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견디기 힘든 정신적, 신체적 고통스러움을 말한다.
중독 문제가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가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
병원은 중독자가 알코올을 접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이때 중독자들은 수면 장애, 환청·환시·환각, 손떨림, 불안·초조·우울 등의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그 예다.

| 중독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이유? - "중독은 가족 질병"
간혹 "중독은 개인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일 뿐,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중독 상담·치료 전문가들은 중독 당사자 뿐 아니라
중독자의 가족들도 '중독 상담'의 대상자라고 입을 모은다.

중독은 가족 질병이기 때문이다. 중독자의 가족들은 '동반의존 증후군'을 경험한다.
이는 '중독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가족에게서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족들조차 타인과 맺는 관계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낮은 자존감, 불안, 충동 등의 내적인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중독 치료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결국 이것은, 죽을 때까지 자신이 중독됐던 그 물질과 행동으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인생을 파탄 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도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중독'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 문화뉴스 [기자] 이하경 기자
[출처] http://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64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2015 © AR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