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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자제력 약하다면 '이것' 시간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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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BN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21-03-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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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SNS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제력이 낮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Freie Universit?t) 연구팀은 10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시간과 자제력·충동성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관해 설문 조사하고, 스마트폰에 앱 사용 시간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3.2 시간이었고, 그중 최대는 약 8시간, 최소는 약 12분이었다. 이어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제력·충동성을 평가하기 위해 두 가지 보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한 가지 보상은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대신 보상의 크기가 작고(당일에 15유로 받기), 다른 보상은 기다리는 시간이 긴 대신 보상의 크기가 컸다(13일 뒤 35유로 받기).

연구 결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그룹은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대신 크기가 작은 보상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이와 같은 경향은 게임과 SNS 관련 앱를 많이 사용한 그룹일수록 강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적은 그룹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크기가 큰 보상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자제력을 낮추고 충동성을 높이는 기전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게임과 SNS 관련 앱 이용이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것과 관련 있다고 추정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등 자극을 받으면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이 분비된다. 도파민이 충동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는데, 전두엽이 지속적으로 자극받으면 충동 조절 기능이 약해진다고 알려졌다.

연구를 진행한 팀 밴 엔더트 교수는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역할과 사용 시간이 점점 더 늘고 있는데,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하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고 쓰는 게 좋다”며 “충동성을 줄이고 자제력을 키우려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전문지 ‘미국 공공기관 학술지(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언론] 헬스조선 [기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19/20201119015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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