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소식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부산지역 인터넷 괴몰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승마힐링캠프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경마공원은 하반기 중 2차례에 걸쳐 승마힐링강습을 열 예정이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회당 인원은 20여명으로, 참가 청소년들은 부경경마공원 승마장에서 국가대표급 교관들로부터 특별 승마강습을 받게 된다.

첫 회는 오는 16~19일까지, 두번째 승마힐링캠프는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인터넷 중독(과몰입)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합의된 개념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인터넷 이용과 관련해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자기통제능력을 상실하고 일상생활의 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650만 명이며, 이중 5% 정도가 일상생활장애, 금단행동 등의 후유증을 보이는 과몰입 고위험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KRA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용인대 산학협력단, 수원대, 한국정보화진흥원, 중앙대 소아청소년 중독장애센터 등과 함께 '인터넷 과몰입 청소년에 대한 승마프로그램의 효과'연구를 한 결과, 승마가 독서나 미술활동 위주의 정적 프로그램과 야외활동 위주의 동적프로그램보다 치료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명걸 부산경남경마공원 마사보건팀장은 "승마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동물과 함께 하는 스포츠로, 살아있는 생물과의 교감을 통해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길러 인터넷 과몰입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