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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거래 다변화, 10·20대 마약 사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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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BN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0-09-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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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간 연령별 마약사범 단속실적(명). 자료=경찰청 ⓒ 데일리중앙


■ 2019년 마약 사범 1만411명 역대 최다... 10대, 20대 마약 범죄 크게 증가
■ 2019년 SNS 등 온라인 마약 사범 2019명으로 2016년 대비 약 2배 증가
■ 김용판 의원 "관계기관 중심 협력 강화로 마약 범죄를 사전에 차단해야"

마약 거래가 다변화하면서 10·2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찰에 의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만411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10·20대의 젊은 층에서 마약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미래통합당 김용판 의원이 2일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4년간 마약류 사범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 2019년 1만411명으로 4년 간 3만6258명의 마약 사범이 검거됐다.
지방청별로는 최근 4년 간 경기가 895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8123명, 부산 3408명, 인천 3070명, 경남 2454명, 경북 1567명,
충남 1530명, 강원 1457명, 대구 1357명, 충북 1037명, 전남 816명, 광주 666명, 대전 512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특히 10·20대 마약 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대는 4년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20대는 같은 기간 82.5%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그동안 30·40대 마약 사범이 가장 많이 검거된 것과 달리 작년 한 해는 20대가 40대보다 더 많은 마약 사범이 검거됐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고 단속과 감시를 피해 인터넷 및 각종 채팅어플 등 온라인 채널이 마약 유통로로 악용되면서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인터넷·모바일 등 SNS 경로로 적발된 마약사범은 2019년 2109명으로 전체 마약사범 중 20.3%에 이르는 등 해마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중독 증상으로 끊기가 어려운 마약 사범들의 재범률도 높은 걸로 확인됐다.
최근 4년 간 마약 사범 재범률은 2016년 28.3%, 2017년 30.8%, 2018년 27.7%, 2019년 25.7%로
검거된 마약 사범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재범이었다.

김용판 의원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단속의 사각지대인 온라인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 방안과 함께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교육부, 식약처, 관세청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마약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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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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