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끊을 수 없다면 피하라" > ARBN뉴스

본문 바로가기

ARBN뉴스

중독 "끊을 수 없다면 피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ARBN 작성일20-07-22 10:39 조회15회 댓글0건

본문

직장인 김 모(29) 씨. 김 씨는 원래 스마트폰 사용이 잦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마트폰을 만지는 시간이 더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않는 데다 퇴근 후 다니던 헬스클럽도 그만뒀기 때문이다. 김 씨의 세상은 이미 온라인 세상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채팅, 뉴스보기, 쇼핑하기, 사진·동영상 보기, 게임하기 등 사실상 모든 활동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휴대폰이 손에서 없는 시간은 공허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가진다. 우울하고 불안할 때도 많다. 김 씨 스스로도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 반문할 때가 많다.
 
김해 한사랑병원 신진규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사태 등과 겹치면서 최근 들어 과도한 인터넷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 온라인 불법 도박 등 이른바 행위 중독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며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은 특히 스마트폰 등 디지털콘텐츠·기기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이나 대인관계 등에 각종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규 원장의 도움말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하고 있는 각종 중독에 대해 알아본다.

 
■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의 생활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편리한 반면 여러 가지 정신적, 신체적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정신의학 전문의들은 잠깐이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으면 불안하고 초조하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스마트폰 때문에 잠을 설쳐 이튿날 집중하기 힘들다 △스마트폰이 주변에 보이지 않을 때 눈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이 하얗다 △중요한 일(학업) 등을 하는 가운데서도 자꾸 스마트폰에 눈길이 가고 만지고 싶다 △스마트폰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정도이면 중독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이 같은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용 시간을 정하고, 줄인다든지, 게임 등 중독성 강한 기능을 없앤다든지,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새로운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 인터넷·게임 중독
 
인터넷이나 게임을 즐길 때 자율적 통제가 불가능하고 과도한 집착이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이나 게임으로 인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경우에 따라 우울증, 사회적 고립, 충동조절 장애 등을 일으킨다면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게임 중독의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적 요인은 우울감이나 외로움, 충동성, 무력감, 낮은 자존감, 자극추구 성향 등이 중독에 빠져들 위험을 높인다. 원만하지 못한 가족관계나 부모의 권위적인 양육태도, 방임, 대화부족 등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 학생의 경우 선생님 및 친구들과의 관계 불편, 성인은 대인관계 미숙, 사회적 스트레스 등도 중독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신 원장은 "인터넷·게임 중독은 다른 모든 중독과 마찬가지로 치료하기 어렵고 재발되기 쉬워 회복과정에 많은 인내와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인터넷을 시작하는 초기부터 인터넷 중독의 위험을 인식하고, 인터넷을 조절하면서 사용하는 습관을 키우는 예방적 노력이 인터넷 중독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 도박 중독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오래된 중독 중 하나는 도박이다. 도박은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돈을 걸고 하는 내기'를 말한다. 물론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도박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이 문제다.
 
도박중독은 도박으로 인해 본인, 가족 및 대인관계의 갈등과 재정적, 사회적, 법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로 도박행위를 조절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도박을 하게 되는 경우이다.
 
도박중독은 치료가 쉽지 않다.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치료는 크게 대안치료, 단도박 자조모임, 인지행동치료, 입원치료 4가지로 나뉜다.
 
대안치료는 도박을 대체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활동을 찾고, 도박문제 극복을 위한 바람직한 대처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단도박 자조모임은 도박으로부터 생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들도 도와주는 모임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자신의 심리적 상태 또는 신체 상태를 깨닫는 것에 익숙해져서 도박 관련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도모하는 치료이며, 입원치료는 도박에 대한 충동이 강하거나 금단증상이 심할 때 필요하다.

 
■ 알코올·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은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뇌의 변화, 만성 뇌 질환이다. 스스로 음주를 조절하지 못하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도 알코올 섭취를 계속하려는 인지적, 행동적, 심리적 증상들을 가리킨다. 마약(약물)중독은 마약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욕구가 생기고 이것을 억제하는 것이 곤란한 상태, 즉 정신적 신체적 의존성 상태일 때 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신 원장은 "중독은 혼자의 힘으로 벗어나기는 힘들다"며 "개인 의지 탓으로만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부모나 배우자,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도와줘야 하며 중독 전문 의료기관이나 센터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도움말 = 김해 한사랑병원 신진규 원장
[출처] http://www.gimha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